세계개발원조총회는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포럼으로 160여 개국 정부 대표와 40여 개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해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환영 연설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한 동반자임을 강조하면서 ‘다함께 잘사는 세계’를 실현하려면 최소한 기존의 개발원조(ODA) 공약이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개발 격차가 인류 공동 번영 실현의 걸림돌임을 지적하고, 극심한 빈곤을 딛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생 발전’하는 국제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효과적인 개발 협력을 위해 국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비전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산총회에 참석한 정상들과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베풀고 격려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해 양국 현안을 협의하고,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케빈 러드 호주 외교장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총회 참석과 환영 연설은 지난해 OECD 개발공여국(DAC) 가입에 이어 국제 개발협력에 대한 한국의 기여 의지를 재천명하는 계기로,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와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이미지 확산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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