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세계 신용등급 강등 본격화... S&P, 세계 주요 금융회사 37개 신용등급 조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30 1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일본의 초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돼 국제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미국 15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전격 하향 조정했다. <관련기사 3면>

BOA와 JP모건은 A+에서 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는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각각 내려갔다. A-는 투자부적격 등급보다 4단계 위 수준이다.

S&P는 “금융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수정 적용하면서 주요 금융회사 37개에 대해 새로운 신용 등급을 부여했다”며 "은행 부문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한 것이 강등의 원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부정적’으로 조정되고 프랑스도 조만간 등급이 내려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이번 미국 금융회사들의 등급 하락이 국가, 기업을 망라한 총체적인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 지 주목된다.

이번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금융회사에는 일본의 스미모토 미쓰이, 미즈호 파이낸셜도 포함됐다. 이들의 등급 전망은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반면 중국의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은 A-에서 A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돼 대조를 이루었다.

최근 석달새 S&P, 무디스 및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건수는 무려 14개 국가에 걸쳐 총 19건에 이르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디스는 특히 유럽연합(EU) 모든 국가들의 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어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은 신용등급 강등 한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