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내리겠다"며 "현재 인하폭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
조 행장은 "순이익 규모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매사에 중소기업이 잘 돼야 우리도 잘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대책과도 맞물린다. 금융당국은 내년 대내외 환경 악화에 대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조 행장은 “금리 인하는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사업의 완결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지난달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비보증부대출 평균금리는 6.70%로 여타 금융권보다 높은 편이다. SC제일은행은 5.94%, 농협은 6.20%로 공시돼 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금리가 높은 이유에 대해 대출처의 90% 이상이 종업원 20인 이하 영세사업장이고 재무제표조차 없는 기업에도 대출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금 조달 창구인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의 시장 변동성이 높은 것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달 초 중소기업 대출금리체계 개편작업을 마무리하면서 평균금리를 업계 하위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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