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부로봇이 지능형 서비스로봇 사업을 강화한다.
동부로봇은 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로봇 체험 전시회인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RoCon 2011)’에 참가해 그 동안 개발한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동부로봇은 첨단로봇을 체험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그 동안 개발한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전시함으로써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로봇산업의 발전 방향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동부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제니보·호비스 라이트·테트라 등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전시했다.
국내 최초의 지능형 서비스로봇인 제니보는 사용자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완로봇으로 인간과 친근한 애완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5개의 관절을 이용해 애완견의 동작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호비스 라이트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4단계로 나눠 프로그래밍하여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특히 로봇에 다리와 바퀴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공학을 활용하여 활동영역을 넓혔다.
동부로봇은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 체험존과 포토존을 운영,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부로봇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용 로봇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로봇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동부그룹에 인수된 동부로봇은 올 1월 일본의 로봇전문업체인 에이텍(AITEC)을 인수해 진공(眞空)로봇 분야에 진출했다. 2011년 1월 천안 지방4산업단지에 3500평 규모의 천안공장을 완공했으며, 조만간 제2공장을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부로봇 관계자는 "특히 조만간 국내외 소프트웨어기업과 제휴를 맺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담은 지능형 서비스로봇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봇사업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이다. 현재 로봇 시장의 규모는 94억 달러에 그치고 있지만 소득 수준 향상과 웰빙 추세에 힘입어 1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로봇산업을 반도체·자동차를 이를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목표로 ‘세계 3대 로봇강국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로봇시장 규모를 현재 10억 달러에서 2018년까지 200억 달러로 20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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