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인천공항, 인천공항에너지 사업성검토 부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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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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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감사원은 서울지방항공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인천공항에너지의 사업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채 인수 업무를 처리를 했다는 내용의 주의를 줬다고 1일 밝혔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인천공항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회사다.
 
 인천공항에너지는 지속적인 경영 손실로 2008년 말 현재 자본금 529억8200만원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이며, 2009년 말 현재 추가 부채가 165억원에 달했다.
 
 감사원의 인천국제공항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항공청은 별다른 조치 없이 2009년 말 객관성이 떨어지는 주식 가격산정 용역보고서 등을 근거로 공사가 인천공항에너지(총 채무 1천613억원 포함)를 인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보고서를 재검토, 용도별로 재산정한 결과 보고서(1주에 4천193원)와 달리 주당 가치가 -823원인 것으로 조사됐고, 수익기간을 길게 평가하는 등 사업성을 과대평가한 사실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민간투자사업 시행자가 설립해 운영하는 부실회사를 인수할 때 사업성 검토를 철저히 한 뒤 사업성이 확보되는 경우에 인수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공사가 인천공항에너지의 지분 99%를 보유했고 나머지 민간 지분 1%는 권리 없는 형식적 지분이어서 실질적으로 공공기관이 100% 권리를 갖고 있으므로 인천공항에너지를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에서 제외해 법인세 등을 절약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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