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롯데백화점은 11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나는데 그치며 3대 백화점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 11월 매출은 작년 같은 때보다 2.0% 증가했다. 작년 11월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것에 비해 17.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올해 10월 매출 신장률 5.1%보다도 절반 이상 줄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11월 초반 따뜻한 날씨로 겨울철 주력 품목인 외투 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 11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 8월 문을 연 대구점을 제외하면 신장률은 2.1%에 불과했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 17.6% △스포츠의류 10.9% △화장품 10.5% △영패션의류 7.4% △남성의류 6.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포근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달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커지는데 그쳤다.
겨울 신상품 최대 수요시기인 11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 가을 상품을 찾은 고객이 이어져 여성·남성 의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씩 증가했다.
이에 반해 시계·보석은 11월 혼수 수요와 본점 고급 시계 멀티숍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이 42.9% 급증했다. 수입 남성의류도 올해 9월 문을 연 강남점 남성전문관 영향으로 38.5% 성장했다.
영캐주얼(16.6%)·아웃도어(15.4%)·베이직스포츠(13.5%)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김봉수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11월 따뜻한 날씨로 겨울 상품 판매가 감소하며 실적이 다소 미흡했다”며 “12월 길어진 세일과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행사로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