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부동산 관련 정보에 대한 역할이 커지는 한국감정원이 조직개편을 통한 공기능 수행체계 강화에 나섰다.
감정원은 지난달 30일 제9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1일자로 본점과 지점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따.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의 감정평가시장 선진화 추진으로 감정원의 공적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위탁고시 등으로 부여된 정부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감정원은 내년부터 지가변동률 조사와 오피스·매장용빌딩 임대사례 조사를 전담하고 오는 2013년 1월 1일자 기준 공시지가부터 가격공시 총괄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은행에 담당하던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업무도 2013년부터 맡기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본점조직은 11처실 33부에서 10처실 32부로 1처 1부가 축소되고, 지점조직은 34개에서 26개로 8개 지점이 축소됐다.
본점조직은 부동산공시처와 심사관리실이 통합 신설되고, 사적평가기능 축소에 따라 사업지원실과 기업평가처가 축소 개편된다.
지점조직은 지역별 상시조사체계 강화를 위해 8개 지역본부를 거점으로 재배치하고 내년 2월말 안양·오산·강서·구미지점과 2013년 초 홍성·충주·목포·진주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권진봉 감정원장은 “내년부터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상시조사체계를 풀가동해 정부와 국민에게 필요한 부동산 가격 자료와 통계를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