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5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한 지 10분여 만에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발생, 김포로 즉시 회항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4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승객을 모두 안전하게 제주로 보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항공기에 대한 정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일은 정상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1일 저녁 7시쯤, 김해공항 활주로를 이륙해 김포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BX8824편 오른쪽 엔진에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조류충돌) 사고가 났다.
한편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류 충돌사고는 총 434건(년평균 87건)발생 했으며 항공기 운항중이거나 발생 장소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제외한 공항 구역 내 발생건수는 총 320건이며, 주요 공항별로는 김포공항 83건, 제주공항 73건, 인천공항38건, 김해공항 35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생시기는 10월이 가장 많고, 8∼12월 사이에 발생하는 비율이 60%로 연중 하반기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시간대별로는 일출, 일몰 전후인 09:00∼12:00, 18:00∼21:00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항공기에 물적 피해를 일으킨 조류충돌은 5년간 총 19건(년평균 약4건)이며, 약 454만불(년평균 약90만불)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으며, 조류 종별 충돌현황 분석결과 텃새 52건(62%), 철새 32건(38%)으로 텃새의 충돌 비율이 높으나, 실제 피해는 덩치가 큰 철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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