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최근 리비아 새 내각이 내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고 상당수 국제 항공사들의 리비아 취항도 재개됐다”면서 “주리비아 대사관도 현지 상황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의견을 보내옴에 따라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4일 말했다.
리비아에서 지난달 25일 새로운 내각이 출범하면서 내전 종식이 공식화됐고 대부분 지역의 치안 상황도 상당히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5일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 주재로 제17차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는 지난 3월부터 네 차례 연장을 거쳐 이달 14일까지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었다.
이로 인해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여행금지 조치 해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정부는 지난달 23~25일 리비아에 합동 실사단을 파견해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