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은 현재 LA 다저스 구단주인 프랭크 매코트의 재정난으로 지난 6월부터 새 주인을 찾아온 이 구단을 사려고 투자단을 구성했다고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 사장인 스탠 카스텐, 거물 투자자 마크 월터와 함께 다저스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까지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전통적인 명문구단으로 꼽힌다.
그러나 매코트 구단주가 2004년 인수 당시 많은 빚을 지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구단은 재정난을 겪어왔다.
또 그가 부인과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에 휘말리면서 구단 살림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2주마다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도 제때 챙겨주지 못하자 다저스는 지난 6월27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을 찾기 시작했다.
존슨은 “다저스의 역사에 합류하고, LA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다시 맛보게 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최고의 선수(MVP)에 3번이나 선정된 존슨은 1996년 은퇴한 뒤 성공적인 사업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프로구단 운영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까지 LA 레이커스의 지분 4.5%를 소유했고 최근에는 LA에 미국프로풋볼(NFL)팀을 부활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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