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독일-프랑스 정상회담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지난 주보다 탄력은 떨어지겠지만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봤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위원은“지난주 미-EU정상회담과 6개국 중앙은행 공조는 유럽 사태의 진정을 위해 미국이 사실상 개입했다는 의미”라며 “예정된 EU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공조와 타협을 촉진시키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주 코스피가 1880에서 198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위원은“EU 정상회담 결과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그 결과는 10일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며 “그러므로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그 동안 긴축 정책을 유지했던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인하한 것도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오는 5일부터 시중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할 것임을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문제가 걸려있긴 하지만 중국이 지준율을 낮춘 것은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있어선 청신호로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독일-프랑스 정상회담과 EU 정상회담 등이 별다른 성과가 없이 끝나면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수석연구위원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과 EU 정상회담이 중요한 변수인 것은 맞지만 그것이 우리 증시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