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멘스는 최근 중국 소비자에게 불량 냉장고 사고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내보냈다.
동영상에서 로랜드 겔커(Roland Gerke) 지멘스 중국 CEO가 직접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하면서 문제 냉장고를 보유한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동안 지멘스는 자사 냉장고에서 문이 제대로 안닫히는 등 결함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소수 국한된 제품에서 발견된 문제인 만큼 자사 냉장고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오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의 빗발친 항의에 직면하자 지멘스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겔커 CEO는 “소비자가 소비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만약 소비자가 냉장고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냉장고 고장발생율은 100%와 마찬가지”라며 이번 불량 냉장고 파동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겔커 CEO는 또“이번 주 안으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가정 방문 A/S 서비스 관련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향후 품질 보증기간과 상관없이 A/S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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