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범시민위 안양권 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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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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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양·군포·의왕의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왕 범시민위원회가 안양권 통합을 결사 반대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안양권 통합반대 의왕 범시민위는 5일 오후 2시 새마을회관 4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발대식)을 갖고 안양권 통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내기로 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의왕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불필요한 주민갈등만 유발시키는 안양권 통합논의가 더 이상 방치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희망찬 의왕시의 미래를 안양에 넘겨 줄 순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정체불명 인사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비상식적 행태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범 시민위는 군포·의왕을 안양에서 흡수 통합하는 방식의 소위 안양권 통합은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고, 의왕시를 쇠락의 길로 내모는 퇴행적 선택이라며, 광역시 승격 기준도 갖추지 못한 3개시 통합은 인구와 지역만 늘어나는 기형적인 대도시가 하나 더 탄생하는 것에 불과해 사실상 정치·경제·사회적 부작용만 증폭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안양권으로의 통합 논의는 분출되고 있는 의왕시민들의 도시발전 의지와 열망, 자존심을 짓밟는 시대역행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또 이들은 의왕시가 통합이 아닌 독자적인 생존을 통해 첨단자족도시로 성장하는 게 도시발전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뜻도 분명히 한 상태다.

무엇보다 12월 중 백운호수 주변 30만평이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법적 절차를 완료하는 등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도시개발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개발이익금만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나

통합시가 출범할 경우 통합계정에 편입돼 의왕시민들이 20여년간 감내해온 고통의 댓가를 송두리째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도 반대의 한 이유다.

한편 의왕은 “100만 통합시 출범으로 자치권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행정구’로 전락해 자율성이 저해되고 시민참여와 소통이 어려워지는 등 지방자치 역량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의왕시민을 우롱하는 안양시의 아전인수식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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