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1층 상가 무조건 투자는 금물, 고정관념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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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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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인구, 접근성 따라 임대수익 천지차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최근 하얀 국물 라면, 한필지 두가구 듀플렉스홈(땅콩집) 등 고정관념을 깬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가시장에서도 투자 시 고정관념을 제거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5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상가를 평가할 때 역세권, 1층 등 기본적인 요소를 한번쯤은 역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역세권이다. 지하철역과 인접한 상가는 유동인구를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역 주변이라고 모든 점포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상가뉴스레이다는 지적했다.

같은 역세권이어도 유동 동선에 따라 매출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고, 지하철 역수의 증가로 역세권 자체 희소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지상 1층에 위치한 상가만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1층 상가는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업종의 영업이 가능한데다 매도 시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올 3분기 기준 서울 분양 상가의 1층 가격은 3.3㎡당 3540만원인 반면 지상 2층은 1722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싼 고층부 상가를 분양 받고 임차인만 확보한다면 장기 고정수익 확보면에서는 더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가 분양 시 상가가 위치한 지역의 상업용지 비율이 낮아 독점권을 가질 수 있다는 홍보 문구도 많이 볼 수 있지만, 정확한 경쟁력을 알려면 지역내 거주인구 수 대비 상업용지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는 높은 전용률도, 상가 접근성을 개선키 위한 시설 설치로 전용률이 낮은 경우도 있어 전용률이 낮아도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유동인구의 접근성이 양호한 상가가 나은 경우도 있다.

대출 비중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높을 경우 금리 인상시 후유증이 크고, 반대로 대출비중이 너무 낮으면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할 수 없으므로 높은 수익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는 각각의 단점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어느 정도 상가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갖춘 이들도 확고하게 박힌 고정관념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무조건 좋고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보다 유연한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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