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유럽지원 고려단계 아니야..문제해결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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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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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보유액을 이용한 유럽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5일 세계은행과 공동주최한 `외환보유액 운용 국제포럼‘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유럽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개최 결과 등을 지켜보고 유럽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앞서 중국도 유럽 문제 해결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총재는 또한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이 달러스와프 금리를 대폭 인하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과 맺은 달러스와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3000억달러에 근접한 것에 대해 당국의 환율안정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086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중 금 15t을 추가로 매입하기도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부터 양일간 시내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6개국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중앙은행 고위직 임원 및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결제은행(BIS) 등 3개 국제기구 관계자와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된 포럼을 갖는다.

포럼에서는 외환보유액 운용원칙, 투자의사 결정체계, 리스크 관리, 중앙은행 수지 문제 등 외환보유액 운용과 관련된 정책적 이슈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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