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신화사 산하 TV뉴스채널인 CNC가 6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진예 홀딩스(進業控股)를 통한 우회상장 절차를 기본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진예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번 CNC의 지분 인수안을 최종 허가하면서 CNC는 오는 10일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우회상장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CNC는 주당 0.196 홍콩달러 가격에 진예홀딩스가 신규 발행한 주식 4억7400만주와 전환사채(CB) 20억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CNC는 진예홀딩스의 지분 28.5%를 확보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섰다.
중국 CNC의 진예홀딩스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6일 홍콩 증시에서 진예홀딩스 주가는 무려 187% 급등하며 1.39홍콩달러로 마감하기도 했다.
우진차이(吳錦才) 신화사 부총편집 겸 CNC 회장은 “신화 TV뉴스 채널은 향후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현지화 전략을 시행하고 풍부한 뉴스를 더 많이 발굴해 프로그램 제작 수준도 높이면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NC는 지난 해 1월1일 정식으로 문을 연 신화사 산하 TV뉴스 채널이다. 지난 해 1월 24시간 중국어 뉴스채널을 출범시킨데 이어 지난 해 7월부터는 영어 뉴스채널인 ‘CNC Wordl News’ 도 추가로 선보였다. CNC는 설립 2년 만에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서 뉴스를 방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해서도 뉴스를 수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부단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CNC의 공격적인 발전 속도에 대해서 영국 BBC 글로벌 채널 총편집자 리차드 포터는 CNC를 ‘전 세계 TV 미디어 구도에 변화를 가져 온 중요한 파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국가 간 마찰이 증대되면서 중국 정부는 자국 미디어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직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신화통신, CCTV, 인민일보 등 대표적인 관영 매체를 글로벌 미디어로 육성시키기 위해 450억 위안의 막대한 예산을 배정했는가 하면 지난 해부터는 신문출판 사업의 국제화를 위해 앞으로 매년 500억 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