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마지막 대목 성탄절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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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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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 이상 빠르게 성탄절 마케팅 돌입<br/>맞춤형 상품도 선보여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탄절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유통업체들이 하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행사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빠르게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시작했다.

11월 이상 고온 현상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하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며 유통업계가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통해 매출 회복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대형백화점과 마트는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이어오다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꺾이면서 신장률이 10% 선을 밑돌았다. 특히 11월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 매출이 최대 3.2% 성장한는데 그쳤다.

◆대형마트, 성탄절 상품 할인 판매 시작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트리·와인 등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500여가지를 최대 30% 할인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덴마크·벨기에 등 유럽에서 직소싱한 쿠키도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최대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이달 25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가족사진을 접수 받아 20가족을 선정,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전달부터 전국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등 성탄절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이주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백화점 빅3, 대형 트리 꾸미며 크리스마스 분위기 조성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가 한 달 넘게 남은 전달 14일 무역센터점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하며 성탄절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어 같은 달 17일에는 산타와 루돌프, 눈사람 등이 내부에 장식돼 있는 스노우 볼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압구정본점 베즐리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21일까지 유럽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빵을 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덴마크 대사관과 공동으로 북유럽 전통 행사 ‘크리스마스 캘린더’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캘린더는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달력의 숫자를 벗겨내며 하루하루 다른 선물을 기다리는 전통 축제다.

롯데백화점도 전달 소공동 본점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며 한 달 이상 빠르게 성탄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맞춤형 상품도 속속 선보여

아이파크백화점도 로맨틱·클래식·화이트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패턴과 색상 등을 수작업으로 디자인해 제작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앞서 전달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서비스를 실시했다. 크라운베이커리·신라명과 등 유명 베이커리 제품 9종과 나뚜루 아이스크림 케이크 2종 등 11가지 상품을 12월22~24일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게 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11월 이상 고온현상으로 유통업계 실적이 저조했다”며 “12월 길어진 세일과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행사로 매출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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