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4%로 전월 4.2%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4.3% 이후 최고치다.
시중 통화량 증가율은 지난 5월 3.7%에서 6월 3.0%로 하락했다가 7월 3.2% 8월 4.0 9월 4.2%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11월 M2증가율도 4%대로 추정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민간신용의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M2 증가율 상승에 따라 금융기관의 유동성(Lf·평균잔액) 증가율도 전월 5.7%에서 10월 6.1%로 올랐다. 지난 1월 6.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 증가율은 8.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단기 통화지표인 협의통화(M1·평균잔액) 증가율은 전월 5.1%에서 4.1%로 둔화됐다.
한은 경제통계국의 김민우 과장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증가세가 전월 5.1%에서 4.0%로 둔화된 데서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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