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성탄트리 판매 대박 조짐…수익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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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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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올해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 판매는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상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BIS 월드는 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수요·판매가 증가하면서 올해 트리 판매액이 경기침체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보다 3.1% 늘어 약 34억달러(약 3조83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7년 35억1000달러(약 3조9592억원)였던 트리 판매액은 2008년 31억4000달러(약 3조5419억원)로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 소매업체인 ‘홈디포(Home Depot)’ 관계자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전통이 가족의 행복을 해지지 못한다는 점은 그 동안의 역사가 보여준다”면서 판매 호조에 기대를 보였다.

2008년 당시 11%가량 떨어졌던 트리 판매액은 3년째 증가세를 이어왔다.

전미 크리스마스트리협회에 따르면 트리 도소매업자와 생산자 모두 올해 트리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소매업자들은 올해 트리 판매 증가를 기대하며 트리와 이에 따른 부속품을 늘리고 있다.

트리 생산자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 책임자는 “지난해부터 전화 문의가 증가해 주문량과 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판매 호조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로위스에 납품하는 한 생산업체는 올해 트리 판매는 작년보다 8만~10만개가 늘어난 40만개 가량으로 예측하고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트리 판매 호조에도 인건비, 연료비, 사료비 등의 생산비용 증가는 생산자들의 수익 증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농무부(USDA)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농가는 크리스마스 트리 판매로 3억7497만달러(약4230억원)의 수익을 거둬 들였다. 이는 전년보다 3.3% 감소한 수치로 2006년이래 가장 낮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트리를 생산하는 오리건주(州)는 최저임금이 워싱턴 다음으로 높은 지역으로 이곳 생산자는 임금, 연료, 비료값의 상승으로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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