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발전 한 단계 성숙시키는 도약의 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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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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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기대 광명시장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앞으로 광명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광명시 발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민선5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1일 제16대 광명시장으로 힘찬 첫발을 내딛었던 양기대 광명시장이 취임한 지 벌써 1년을 훌쩍 뛰어 넘었다

광명의 힘찬 도약을 위해 시민의 말에 겸허히 귀 기울이고, 광명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던 양 시장의 그간 소감을 한 번 들어본다.

-지난 1년간 큰 변화가 있었던 걸로 아는 데 먼저 한 해 시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을 말한다면

▶지난 1년 동안 우리 광명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일하는 원년이자, 명품 자족도시를 향한 레일을 깔고 이정표를 세운 시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한 해 동안 우리 시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먼저 분당 규모의 광명·시흥 신도시 보금자리 지구로 확정됐고, 교육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우선 광명이 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고, 혁신학교도 추가 지정되는 등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게 이를 강하게 뒷받침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은 학군이 좋다는 목동이나 강남으로 떠나는 시민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교육차원에서 우리 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광명의 보배이자 자산인 KTX 광명역에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환승터미널 유치가 확정됐다. KTX광명역과 연계해 가학폐광산 개발이 적극 추진되면서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큰 전기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한 해 열심히 뛰며 시민들을 만나 본 결과, 이런 광명의 변화가 시민들의 염원과 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고, 행정의 정답이 항상 시민의 목소리에 있다는 것도 몸소 느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행정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다.

- 시민들과의 소통행정을 강조하셨는데, 소통에 관한 행정은 어떠했는 지

▶ 지난 1년 가까이 시민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소통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 소통을 하기 위해선 시장인 본인과 공무원들이 먼저 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맘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시민들과 소외계층의 사정을 충분히 경청하고 그 분들의 입장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전제로 임해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그래야만 소통을 하면서 시민들이 시에 대해 더욱 신뢰를 갖게 되고 공직자들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되는 게 아닌 가 생각한다.

- 그동안 KTX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노력하실 계획이 있다면

▶ KTX 광명역은 지난 2004년 국비 4068억원을 투입해 당초 출발역으로 지었으나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분산되면서 광명역이 중간 정차역이 됐다. 물론 그동안 1일 평균 1만6000명 주말 2만3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한 것도 사실이다.

광명역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광명역세권의 활성화가 선행돼야 하지만 사실 KTX 광명역 앞 58만평의 역세권에도 불구,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 역세권을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광명의 가장 큰 관건이었고 미래의 과제였다.

그 결과 최근 개통 7년여 만에 환승터미널과 대규모 할인판매시설인 코스트코 유치가 확정됐고, 내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어 광명역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우리시가 앞으로 대한민국 수도권의 교통허브로서 향후 통일 시대에 만주 시베리아로 진출하는 한반도 고속철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그런 비전속에서 KTX 광명역세권을 새롭게 키워나가는 데 주력 할 생각이다.

- 최근 (주) 코스트코 코리아 광명본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셨는데 앞으로 계획은

▶ 지난 6일 코스트코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코스트코 본사를 광명시로 이전하는데 합의했다. 코스트코 본사가 광명시로 이전하게 되면 연간 약 13억원 이상의 안정적 세수 확충이 가능하다.

더욱 의미있는 것은 코스트코 광명본점에서 채용하는 약 300여명의 신규 정규직 중 160여명을 광명지역 주민이 우선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이번 협약 내용에는 코스트코 코리아 본사의 광명시 이전과 정직원 고용시 광명시민 우선채용 뿐만아니라 광명시 중소기업 생산품의 코스트코 매장판매 협조,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봉사 참여 등이 담겨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의 세수확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근 광명시 가학광산의 방문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학폐광산 개발에 관심이 뜨거운데 앞으로 구체적 개발방안은.

▶ 가학폐광산은 우리 광명시 미래의 블루오션이다. 이는 그만큼 가학폐광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가학폐광산은 1912년에 채광을 시작해 1972까지 60년간 은, 동, 아연을 캐다가 지난 40년 동안 폐광으로 있었다. 총 지하 7레벨까지 있는데 갱도의 길이가 7.8km이고 지하 깊이가 275m이다. 규모가 큰데다 내부에 강당처럼 큰 공간이 군데군데 있고 물도 흐르는 등 볼거리가 참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도권에 있는 거의 유일무일하게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인 데다 여타 폐광산과는 달리 금.은.동이 났다는 점에서 개발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광명소로서 개발가치가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또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KTX 광명역에서 1.5km 떨어져있기 때문에 이 광산을 제대로 개발한다면 충분히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시 예산 43억원을 들여 가학폐광산을 매입했고 지금 갱도내부를 정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기업이나 외국자본 또 중견관련업계의 자본들을 잘 유치해 개발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자본을 잘 유치함과 동시에 앞으로 광산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과 계획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다.

- 35만 광명 시민들에게 앞으로의 시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각오 한마디 한다면

▶ 우리시를 후손대대로 살기 좋은 도시, 기업과 대학이 있고 관광명소가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게 오늘을 맞은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 되어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모아 광명시 발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

또 광명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다음 세대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 한해로 마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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