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사이트 카즈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 연식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판매문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중 대형차 판매 문의가 가장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사이트 집계치에 따르면 전체 중고차 판매문의 중 대형차 비중이 10월 15.2%로 연중 최고치에 오른데 이어 11월 16.2%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평균 비중은 10% 선이었다.

이 곳 관계자는 “대형차로 분류된 문의 중 60%는 그랜저, SM7 등 준대형 세단으로 중형차와 연비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실질적인 금액 부담보다는 심적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그랜저와 신형 SM7 등 신차효과도 중고차 시장 유입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매물이 늘어나는데 반해 수요는 좀처럼 늘고 있지 않아 시장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는 게 카즈 측 설명이다.
한편 카즈에 따르면 중고 경차 매물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7.6%던 경차는 11월 5.6%로 더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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