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한민국은 금융에 있어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다. 누구보다 앞장 서 극복하고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내심 고생 가득했던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께 박수를 보낸다.
금융업계는 개인적으로 1990년 재무부 출입 기자 시절부터 내공과 학습의 멘토였다. 무엇보다 2011년 금융시장 결산하는 금융증권 시상식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KB국민은행 임직원에게 축하인사를 보낸다. 적자에 허덕이던 국민은행을 1년만에 반석 위로 올려준 어윤대 회장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유럽에서 촉발된 글로벌 재정금융위기는 2가지 시사점을 담는다. 먼저 세계 금융역사의 중심 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역사 시계 추가 100년 주기로 동양에서 서양,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 가는데 19세기 말 서양으로 갔던 세계 경제와 금융 패권이 동양으로 서서히 이동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한국금융이 우물에서 벗어나 아시아 금융강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확신한다.
두번째, 금융시장에 영원한 강자가 없단 사실이다. 월가의 탐욕과 사치는 미국과 유럽 고전에 이어 이들 국민에 고통를 가져다 줬다. 외환위기 때 느낀대로 금융건전성은 21세기 핵심 역량이 될 것이다.
한국금융호(號)는 다져진 금융을 바탕으로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리라 믿는다. 내년은 용의 해다. 승천하는 용처럼 한국금융호 또한 하늘로 승천하길 바란다.
아주경제는 한국금융호가 글로벌 시장의 강자되는 데 크게 기여토록 하겠다.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재정경제연구원의 연구분석과 다양한 시사점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정보와 가이드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디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또 한 번 축하드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