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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자산 줄고 빚 늘어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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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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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원·이수경 기자) 가계와 기업의 부채는 갈수록 느는 가운데 자산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29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2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부채는 1070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은 22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257조9000억원)보다 41조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 26조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떨어진 수치다.

특히 결제 및 단기저축성 예금이 10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체 예금의 증가폭은 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22조원)에 반해 크게 둔화됐다.

비금융법인기업의 금융자산 또한 전분기보다 28조6000억원 줄어든 163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는 107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050조1000억원)보다 20조6000억원 가량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금융법인의 경우 전분기보다 59조3000억원 늘어난 187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의 경우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61조6000억원이 감소했으며 비금융법인기업은 순금융부채가 87조9000억원 증가했다.

실제로 국민들의 경기 체감도에 따른 인식도 바뀌고 있다.

같은 날 통계청에서 발표된 ‘2011 사회조사 결과’에서도 19세 이상 가구 중 1년 전보다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25.2%로 소득이 늘었다(18.1%)고 답한 비율보다 7.1% 높았다.
 
또 부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27.3%로 부채가 줄었다(10.8%)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구당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229만7천원이었다. 40대는 292만1천원으로 300만원에 육박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52.8%로 2년 전 54.9%보다 2.1%포인트 줄었다. 반면 자신이 하층민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45.3%로 2년 전보다 2.9%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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