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바오에 따르면 린 부총재는 미국과 유럽 경제위기로 인해 중국이 내년에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이 아닌 정부 지출을 통해 기반시설 투자와 제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 이상 유지될 것이라며 경착륙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 경제가 내내외의 영향으로 고성장 가도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재정부 재정학과 연구소 바이징밍(白景明) 부소장도 최근 베이징 중양차이징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2008년 때 투입된 4조위안보다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끝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에도 적극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두 축으로 하는 기존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성장을 위해 통화정책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정책기조를 바꿀 만큼 큰 폭으로 완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여기에다 4조위안 투입 때처럼 중국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공적자금 투입 가능성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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