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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김정식 심사위원장, "한국경제 버팀목 금융권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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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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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후유증으로 나타난 유로존 경제위기가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세계가 또 다시 위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국 경제도 대외개방도가 높은 구조적 특성 때문에 이같은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년 국내 실물경제는 극심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부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하향 조정했으며 신규 일자리 창출은 28만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환율 급변동에 따른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기업은 물론 금융회사들도 글로벌 신용경색의 영향을 받아 해외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운 위기 속에서도 국내 금융회사들의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대형 은행들이 신용등급 강등의 칼바람을 맞고 있는 와중에도 국내 은행들은 오히려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금융권의 노고를 칭찬하고 싶다.

아주경제신문이 제정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금융증권대상은 국내 금융인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각 업권별로 후보에 오른 금융회사들은 모두 지난 한해 동안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이뤄냈다.

비단 실적 향상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 소비자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선진화, 사회적책임 실천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문성과 명망을 갖춘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 심사위원회는 심도있는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중립적이고 엄정한 심사였다고 자부하며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금융회사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아직 안주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내년부터 그 어느 계층보다 어려움을 겪게 될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또 반월가 시위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권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진심이 담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금융회사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에 금융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KB금융지주와 증권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신한금융투자, 그리고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한 금융회사 및 대표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마지막으로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준 아주경제신문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

연세대학교 경제학 교수 겸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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