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마복림 할머니는 6ㆍ25 직후인 지난 1953년 신당동 골목에 떡볶이 가판대를 열고 장사를 시작했다.
고인이 만든 떡볶이는 고추장에 춘장을 섞은 양념으로 맛을 내 호응을 얻었으며 오늘날 ‘신당동 떡볶이촌’ 일대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떡볶이 시초가 됐다.
떡볶이 가게는 동네 주민 등을 상대로 영업하다가 1960년대부터 입소문을 타고 성업, 1970년대에는 언론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 고추장 광고에서 “떡볶이 장맛의 비결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대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최근 3년여간 병상 생활을 했던 고인은 숨지기 전 몸이 크게 쇠약해져 유언도 남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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