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양당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해 임시예산안을 가동해왔지만, 이날 자정이면 이 임시 예산안도 폐쇄될 상황이었다.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예산안을 17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내년 대선에 미칠 역풍을 우려해 막판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그간 백악관은 급여세 감면 연장안을 공화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쳤고,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쿠바 여행, 송금 완화 조치 철회를 주장하며 대립해왔다.
민주당은 올 연말이 시한인 급여세 감면 연장 방안에 대해 별개 사안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공화당도 오바마 행정부의 쿠바 정책 반대 입장을 철회하면서 한발짝 물러났다. 미 상원의 양당 수뇌부는 급여세 감면 조치를 내년 2월까지 2개월 연장하는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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