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케이지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개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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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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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월드랜드를 유치해 개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림대 이승환 교수는 20일 춘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열린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을 위한 제3차 시민토론회’에시민 발제자로 나서 “자연사박물관은 동식물, 곤충, 고생물, 광질 등 자연유산을 활용해 관광객을 반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캠프페이지 부지 절반가량에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월드랜드를 조성해 자연녹지 공간으로 만들고 나머지 부지에 건물을 배치하면 조화로운 공간 활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발제자인 차중대 이디오피아 카페 대표도 “국립자연사박물관 터를 제외한 잔여 부지는 파리의 에펠탑, 광화문, 남대문 등 유명 건축물을 실물 크기로 제작한 가칭 월드랜드를 만들어 관광명소화해야 한다”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거론했다.
 
 캠프케이지는 1951년 춘천시 근화동 일대에 들어선 이래 2005년 3월 폐쇄돼 소유ㆍ관리권이 국방부로 넘어갔다.
 
 국방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오염된 지하수와 토양 정화작업을 진행 중이며, 춘천시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전체 부지 67만3천㎡ 가운데 46%를 도로ㆍ완충녹지ㆍ공원 등 기반시설용지로, 54%를 문화복합ㆍ상업ㆍ업무ㆍ주거용도인 개발 용지로 각각 개발한다는 기본구상만 잡혀있을 뿐 구체적인 개발 방향은 없는 상태다.
 
 춘천시와 강원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시민 대표로 나선 5명이 발제한 개발 구상을 놓고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이충언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환용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송운강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심규호 시 건설국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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