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전문매체인 매셔블의 창업자인 피터 캐시모어는 20일(현지시간) CNN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 터치 컴퓨팅=내년에는 새로운 입력기술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데스크톱이나 랩톱의 훌륭한 대안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대안을 넘어 대체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채용하고 있는 그래픽 사용자 경험인 터치스크린이 마우스를 대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출시된 PC 운영체제(OS)들은 모바일OS에서 많은 것들을 차용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이 터치스크린으로의 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모바일 결제=내년에는 모바일 결제가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모바일 결제시스템에서 많은 혁신들을 봤지만 2012년은 휴대전화가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의 해가 될 것이다. 2013년까지 휴대전화 5대중 1대가 NFC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이패드를 뛰어넘다=터치 컴퓨터가 대세라면 아이패드가 최고의 제품이 되겠지만 올해 하반기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킨들 파이어는 내년 아이패드의 절반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아이패드 판매수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음성명령기능=아이폰4S의 ‘시리’ 등장 이후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음성명령기능이 있어왔으나 정교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리’ 이후 유사 제품들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은 음성명령이 가능한 TV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작인식기능=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처럼 동작을 이용해 명령하는 기능을 말한다. 영화 ‘마이너리 리포트’처럼 손짓 등을 이용해 기기들을 제어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많은 기기들이 이 기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디나 존재하는 TV=2010년 이후 이 같은 개념이 관심을 끌었으나 실패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태블릿PC시장이 커지면서 ‘손안의 TV’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휘어지는 스크린=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비트는 것으로 줌-인과 줌-아웃, 스크롤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내년에 이 기능이 가능한 휴대전화의 출시를 암시한 바 있다.
◇ HTML5=지금까지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안드로이드와 iOS 등 OS에 맞춰 따로 개발해야했지만 차세대 웹표준기술 HTML5의 등장으로 이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모든 OS에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공유하는 기능과 TV 이외에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다른 스크린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내년의 새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