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문성근, 부산 출마 가능성… 친노 전열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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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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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내년 대선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통합당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민주통합당에 따르면 문 이사장과 문 대표는 이르면 25일께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선언한다.
 
 문 이사장은 부산의 공단 밀집지역인 사상구나 본가가 있는 영도구 출마 여론이 높은 가운데 사상구를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북ㆍ강서을이 유력한 가운데 중ㆍ동구도 거론된다. 북ㆍ강서을은 2000년 노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 낙선한 곳이며, 중ㆍ동구는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지역이다.
 
 문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영남권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에 따라 부산 출마를 강하게 요청받았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뒤 서울에서 성장해 부산 연고는 없다.
 
 부산에는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는 등 친노 인사들은 전열을 정비하고 야도(野都) 영남권 공략할 태세다.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이 사하갑에 출마하는 것을 비롯해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이 남구을, 김정길 민주통합당 고문이 부산진을, 전재수 전 대통령 제2부속실장이 북ㆍ강서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최근 문 이사장과 공동으로 검찰개혁과 관련한 저서를 집필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출신의 김인회 인하대 교수가 연제구 출마를 고려중이다.
 
 재선의 조경태 의원은 사하을에 출마하고, 김영춘 전 최고위원은 부산진갑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야권 단일후보로는 김석준 부산대 교수가 통합진보당 간판으로 해운대ㆍ기장을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부산저축은행 사태, 동남권 신공한 무산 등으로 인해 여권에 대한 부산의 민심이반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인물 대결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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