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규모 5.8 지진…인명피해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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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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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3일 강진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들은 뉴질랜드 방재당국의 말을 인용, 이날 오후 1시 58분(현지시각) 크라이스트처치 페가수스 앞바다 해저 8km 지점에서 진도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진도 5.0 안팎의 여진이 계속돼 현지 주민들이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인명피해 등 공식적인 피해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되고 페리미드, 파크랜즈 등 동부 지역에서는 부분적인 산악지형 붕괴도 나타났다고 일간 뉴질랜드헤럴드가 전했다.

전력공급회사 오리온은 “1만5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며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진발생 직후 국가비상관리센터를 가동하고 피해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여진에 대비하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폐쇄됐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상운영했다.

현지 방송들은 올해초 강진 때와는 달리 지진 피해가 미미하다고 보고 정규방송을 진행중이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지난 2월22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한국인 유학생 2명 등 모두 18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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