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긴 알버트 푸홀스.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며 푸홀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푸홀스의 대체자로 최고의 스위치히터로 꼽히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을 택했다.
다수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와 벨트란이 2년간 총 2600만달러(한화 약 299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에는 모든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뉴욕 매츠와 7년 동안 1억 19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벨트란은 첫 세 시즌에는 매 해 100타점 이상을 올리며 명성을 떨쳤다. 특히 계약 첫 해인 2006년에는 '41홈런 116타점, 타율 2할7푼5리'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2009~2010년에는 부상으로 부진했다. 결국 벨트란은 메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됐고 와신상담한 벨트란은 '22홈런 84타점, 타율 3할'로 부활을 알리며 팀원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다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FA시장에서 알버트 푸홀스와 프린스 필더에 이어 타자 '넘버 쓰리'로 주목받던 벨트란의 영입으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고 팀과 작별한 푸홀스 유출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한 랜스 버크만과 함께 수준급의 스위치히터를 2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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