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탈출 쿠바 난민선 좌초 3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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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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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아이티 탈출하려는 난민 선박이 좌초돼 38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쿠바 국영TV를 통해 발표된 민방위국의 성명에 따르면, 쿠바 해양경비대는 이날 동쪽 해안의 푼타 마이시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반쯤 잠긴 보트를 발견했다.


사망자는 남성 21명과 여성 17명이며, 다른 여성 7명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87명은 구조돼 푼타 마이시의 국제 난민 캠프로 옮겨져 도움을 받고 있다.


민방위국은 조난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카리브 해에서는 낡은 배에 정원을 초과한 인원이 탄 아이티 난민선이 조난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 2009년에도 아이티 북쪽의 영국령 터크스 앤 카이코스제도에서 아이티인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118명은 구조됐으나 최소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70명이 실종됐다.


쿠바 정부 관리들은 해양경비대와 적십자가 추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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