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수류탄 갖고 놀던 어린이 3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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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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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케냐에서 폭발물을 갖고 놀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현지 라디오 방송 캐피털 FM 보도에 따르면 케냐 리프트밸리 행정구역의 마운트 엘곤 지역에서 어린이 3명이 이날 아침 집 앞에 버려진 폭발물을 주워서 가지고 놀다 터지는 바람에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 경찰 관계자는 “시신들에 난 상처로 미루어 수류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폭발물이 더 있는지 주변을 샅샅이 뒤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의 폭발물이 지난 2008년 케냐 군병력이 이 지역의 민병대를 소탕할 때 버려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앞서 수도 나이로비 외곽 은공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지난 5월 군 훈련장 인근 벌판에 버려진 수류탄을 가지고 놀던 4명의 어린이가 사망, 국방부가 사태수습에 나섰으며 필립 앨스턴 유엔 특별조사관은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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