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보일러업계 짚어보기>한파·교체수요 덕분에 사상 최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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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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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 on水. (경동나비엔 제공)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2011년 보일러업계는 매서운 한파 덕분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판매가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또 2000년대 초반 신도시 건립 이후 10년 가량이 지나면서 보일러 교체 수요가 나타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국내 가스보일러 생산 128만대 이후 올해 처음으로 130만대 생산 기록을 세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건설경기 침체 및 분양시장 감소로 정체됐던 보일러 시장이 간만에 호조를 보인 것이다.

또 올해는 콘덴싱보일러 시장이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 기조와 맞물려 더욱 커졌다. 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 보다 열효율이 높아 점차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신규 아파트에서도 콘덴싱보일러의 수요가 많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수출 역시 서서히 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업계에서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992년 수출을 시작한지 약 20년만이다. 귀뚜라미보일러나 린나이, 대성쎌틱 등도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스마트 열풍도 불기 시작했다. 린나이는 지난 6월 스마트 보일러를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대성쎌틱도 스마트 보일러를 잇따라 출시했다.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를 센서로 확인해 적정 실내 온도를 알아서 맞춰주는 기능들이 탑재돼 편리성이 향상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만성적인 건설경기 침체를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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