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을 마지막으로 총 147개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이전계획을 모두 승인하고, 내년부터 약 16조8000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달 말 현재 63개 기관이 혁신도시 내의 신청사 건설공사를 사실상 시작했으며, 혁신도시 유상공급부지 전체 2733만㎡ 중 61.6%(1685만㎡)가 분양됐다. 특히 이전공공기관 부지는 95.9%, 주택용지는 60%가 팔렸다.
10개 혁신도시 부지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80%가 조성된 상태로 혁신도시별 진입도로·상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도 70% 정도 마무리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혁신도시 조성에 16조8000억원을 투자해 부지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모든 이전기관 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우선 진입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 국고지원비 5년차 2000억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 등 혁신도시 사업시행자를 통해 4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모든 이전기관 청사가 착공돼 청사건축비 9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자되고, 사업초기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 2만9000가구와 22개 학교 건설에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전기관 청사 건축에는 지역건설업체가 40%이상 참여하는 지역의무공동 도급제가 오는 2013년 말까지 연장돼 지역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실제 한국도로공사 청사 건축비 1268억원 중 65%인 824억원 정도를 지역 건설업체가 수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말 청사가 완공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우정사업조달사업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이전이 추진된다"며 "이전공공기관과 합동으로 혁신도시별로 지역 젊은이들과 간담회와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과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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