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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그린에선 ‘스피드’ 파악에 집중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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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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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골프 되돌아볼 때…‘티샷=드라이버’ 고정관념 있는지, 클럽선택 적절했는지도 따져볼 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도 며칠 안 남았다. 이번 주말 라운드 약속이 있는 골퍼들을 포함해 자신의 ‘2011년 골프’를 되돌아볼 때다.

올해 초 다짐했던 것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한 골퍼들은 더욱 그렇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사항이 있는 골퍼들은 한번쯤 ‘발상의 전환’을 해볼만하다. 설령 효과가 없더라도, 밑질 것은 없다.

◆퍼트할 때 ‘스피드’보다 ‘브레이크’ 파악에 전념하지 않았는가
‘퍼트는 스피드(거리)다‘는 것이 프로골퍼와 교습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브레이크(방향)를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골퍼라면 차라리 그 중 일부를 스피드감을 확보하는데 쓰라.

◆14개의 파4, 파5홀에서 무작정 드라이버를 꺼내들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골퍼이고, 그런 골퍼는 획기적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 홀 길이가 짧고 페어웨이가 좁은 곳에서는 드라이버외 클럽으로 티샷하는 수도 있다는 것을 알자. 거리에만 집착하면 평균적인 골프 기량은 제자리 걸음을 걷는다.

◆클럽선택 때 자존심이나 동반자의 눈치가 기준이 되지 않았는가
파3홀에서 7번아이언을 치고 싶은데 동반자들이 8, 9번아이언을 꺼낸다. 혹 부화뇌동하지 않았는가. 길이가 190야드에 달하고 맞바람까지 부는 파3홀인데도 자존심때문에 드라이버를 외면하지 않았는가도 되돌아볼 일이다.

◆파5홀 세컨드샷은 무작정 3번우드로 처리하지 않았는가
이 역시 ‘거리病’의 소산이다. 볼을 최대한 그린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페어웨이에서 스푼으로 굿샷을 날리기도 결코 쉽지 않다. 다음샷을 염두에 두고 클럽선택을 할 일이다.

◆앞에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는데도 깃대를 겨냥하지 않았는가
깃대 바로 앞에 장애물이 있는, 이른바 ‘서커(sucker) 핀’ 상황에서 깃대를 직접 노리는 일은 프로들조차도 꺼린다. 그린 중앙이나, 장애물 반대편으로 공략하는 것이 아마추어들에게 적절한 전략이다.

◆그린주변에서 매번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볼을 띄워치려 하지 않았는가
어프로치 웨지· 샌드 웨지· 로브 웨지 등은 로프트가 50도 이상이다. 라이가 좋지 않으면 치기 어려운 클럽이다. 그런데도 그 클럽으로 프로들처럼 볼을 사뿐히 홀에 붙이려 시도한다. 결과는 토핑이나 뒤땅치기다. 장애물이 없고, 핀까지 여유가 있을 땐 굴려치는 것이 결과면에서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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