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7월 전북도 환경정책과는 ‘범도민 폐 휴대전화 모으기’ 운동을 통해 3만 7000여 대를 회수해 금 추출 업체에 팔아 4200여만 원을 마련, 장애인단체와 취약계층 등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폐 휴대전화 한 대에는 평균 금 0.034g이 들어 있다.
전북도는 도내 각 가정에 평균 2∼3대의 쓰지 않는 휴대전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4개월간 각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폐 휴대전화를 모았다.
수익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하려는 것이지만 납과 비소 등의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 휴대전화가 매립이나 소각되면 토양과 수질오염 등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도에 따르면 금광석 1t에서 약 5g의 금이 채취되지만, 폐 휴대전화 1t에서는 200g가량을 뽑아낼 수 있어 40배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폐 휴대전화를 거둬들여 판매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다”면서 “번거롭고 작은 정성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됐다. 많은 도민이 동참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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