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과 외신들은 연말 상여금이 차등지급됐다며 불만을 품고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LG디스플레이 난징공장 중국인 직원들이 회사측과 합의를 협상을 보고 28일 오후 파업을 풀었다고 29일 보도했다.
공장 측은 회사가 중국인 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을 2배로 올려주기로 합의한 뒤 생산을 28일 오후 4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 ‘중국노동감시’가 난징공장이 연말 상여금을 직원의 국적에 따라 차등 지급했다고 제기한 의혹을 회사 측은 일체 부인했다.
단체는 난징공장의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6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연말 상여금이 지급됐지만 중국 직원들에게는 한 달치 월급에 해당하는 상여금만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LG디스플레이 베이징 사무소 직원은 일부 직원들이 지난해보다 상여금이 줄어든 데 실망한 것이며 한국인 직원들이 우대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직원은 “지난해에는 성과급 때문에 상여금이 더 많았다”라면서 “올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혼선이 빚어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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