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야간에 시·도내 도로에서 실시한 음주운전 집중 단속결과 대전에서는 352건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 574건보다 222건(38.6%) 감소했다.
충남은 809건의 음주운전을 적발, 지난해 같은 기간 1091건보다 282건(25.8%) 줄어들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단속 적발 감소추세와는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올해 같은 기간 53건의 음주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6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68건의 사고가 발생, 143명이 부상한 것에 비해 사고 발생은 줄어든 것이다.
충남은 올해 142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하고 7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4건의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진 것에 비해 오히려 사고 건수가 18건 늘었다.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 지침이 일제 단속에서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 취약지 선별 단속으로 바뀌어 적발 건수가 줄었다”며 “차량 흐름을 막는 단속으로 운전자들의 불편을 가져오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음주 사고가 여전히 빈발하는 만큼 단속 자체보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자는 인식 교육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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