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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장> 이상만 현대重 기장 "치공구설계, 균일한 품질 유지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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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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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이상만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본부 기장(사진)은 "10년 가까이 명장에 도전했는데, 이번에 선정돼서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얻은 결과여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 기장은 건설장비 치공구설계 분야의 베테랑이다. 치공구는 보조공구 또는 부품을 만드는 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굴착기 같은 건설장비 하나에는 2,200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이런 부품들을 균일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공구이다. 그는 이런 치공구를 설계하고 개발해 품질향상에 기여하는 업무를 한다.

이 기장은 "치공구가 없으면 정확하고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제작 시간도 단축하고 작업자의 피로도 줄여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8살때부터 기름밥을 먹었다. 중간에 잠시 퇴사한 적이 있지만 1982년에 현대중공업으로 재입사해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파고 있다.

이 기장이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창의력과 인내심이다. 그는 "휠로더의 타이어는 직경이 커서 작업하기 힘들었다"며 "타이어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 치구를 2년에 걸쳐 개발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과거보다 업그레이드됐으며, 이 기장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항상 제품을 개발하기 전에 생산 라인에 직접 가서 작업자들에게 개발 의도를 설명하고 조언을 구한다. 개발 이후에는 사용 후기를 듣고, 추가적인 문제점을 보완한다.

이 기장은 "3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어 요즘은 기록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울산 마이스터고에서 멘토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사회에 나왔을 때에도 계속해서 멘토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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