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연말을 맞아 증권사들이 구조조정 회오리속으로 들어가면서 임원들이 일괄사표를 내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임원 30여명은 내주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내년 시장도 불투명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임원진이 일괄사표를 낸 것이다. 곧 조직개편이 있어 사표는 선별적으로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내년 1월 1일자로 임원 11명이 그만둔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이사급 이상 10여명에게 3개월 이내에 떠나라고 통보했고, 삼성증권은 임직원 1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30~40명도 명예ㆍ희망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말 직장을 떠났다.
올해 증권업계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우려 등 거시변수의 악화와 유상증자, 금리 인상에 따른 상품운용손실 우려 등 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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