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토해양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현장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역점 사업인 4대강 살리기의 주요 공정을 대부분 완료했고, 교통과 사회기반시설(SOC)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오랜 관행과 익숙한 관습을 깨는 불편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노력해준 결과 국토부의 청렴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자부합니다.
더불어 해양경찰청, 국토관리청, 해양항만청, 항공청,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등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직원들에게 모두 수고 많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금년 국토부의 정책 목표는 ‘희망찬 국토해양, 모두가 행복한 선진국가 실현’입니다. 이를 위해 ‘경제 활력’, ‘서민생활’, ‘안전과 품격’을 키워드로 정했습니다.
첫째 경제활력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토부 예산뿐 아니라 산하 공공기관 사업비도 조기에 효율적으로 집행해 경제와 일자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낡은 규제를 완화해 기업 활동과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해외건설은 올해 700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건설 근로자의 전반적 근로 여건과 고용 안정 개선에도 확실한 전환점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해양관광, 공간정보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야 합니다.
둘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주거·교통 분야는 서민의 눈높이, 복지 차원에서 새롭게 살피고 이에 따른 맞춤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보금자리 15만호 등 주택 45만호를 공급하면서 주거의 질도 높일 수 있도록 합시다. 대중교통 분야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KTX와 광역철도 등을 확충하고 출퇴근 정기이용권 버스나 저상버스를 도입해 서민이나 교통 약자도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안전하고 품격 있는 국토를 만들어 국민의 복지에 기여해야 합니다. 4대강 완공과 철저한 사후관리, 4대강 시설물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국토와 해양의 품격을 높입시다. 올해 최대의 국가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국격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통 안전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해양 영토 수호와 관리도 빈틈없이 해나가야 합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토해양부를 만들기 위해 시대적 흐름인 소통과 융합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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