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5∼8호선 145역(지상 3역 제외) 및 전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22%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역사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법정 기준치 150㎍/㎥(서울시 조례 140㎍/㎥)의 절반에 못 미치는 74.3㎍/㎥으로, 작년보다 20.9㎍/㎥나 줄었다.
지난 2007년 ㎥당 107.6㎍이었던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는 2008년 106.6㎍, 2009년 100.7㎍, 2010년 95.2㎍ 등으로 해마다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등 전체 9개 항목 모두 법정 기준치 보다 크게 낮은 상태로 유지·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고객 밀집도가 높은 전동차의 경우, 객실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농도가 환경부에서 정한 대중교통수단 실내 공기질 가이드라인 대비 39∼43%정도의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공사는 신개념청소장비 개발, 장비운영 통합요일제·폐기물 관리체계 구축, 터널 및 지하 역사 환경정비 강화 등 미세먼지 효율적 저감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쾌적한 열차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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