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삼성 2012년 1월 1일 경기 [사진 = KBL]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가 치욕적 기록에 타이를 이루면서 홈 1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치른 경기에서 '85-79'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홈 1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오리온스가 1998~1999 시즌에 세운 역대 홈경기 최다 기록 '13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삼성은 홈인 잠실서 열린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졌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연이어 SK의 우세가 이어졌고 4쿼터에서 집중력이 풀어진 SK가 다소 고전하며 삼성에게 기회가 왔으나 점수 차가 워낙 커서 흐름을 바꾸기 어려웠던 경기였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태였고 SK는 맥카스킬(27점 15리바운드), 김효범(18점), 김선형(12점), 한정원(16점 5리바운드) 등이 제몫을 다했다.
특히 SK의 신인 김선형은 3쿼터 종료와 함께 23m짜리 버저비터를 성공하면서 소속팀 분위기를 띄웠다. 조동현(KT)이 2001년 2월 27일 SK전에서 성공한 25m짜리 슛 이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SK는 4쿼터 막판 '82-75'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워낙 그동안 벌어놓은 점수가 많은데다 종료 1분 27초 상황에서 한정원이 3점슛을 성공하고 김선형도 자유투 2개를 연이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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