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데일리메일 해당 웹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1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한 가운데 루니가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궁금증을 남겼다. 당초 발표한 대로 부상이었을까? 루니의 결장에 대한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1일 루니가 블랙번전에 결장한 이유에 대해 퍼거슨 감독의 문책성 결정 때문이라 보도했다. 루니가 지난 12월 26일 리그 18라운드에서 위건에 5-0 승리를 기록하자 그날 밤 대승 자축을 위해 팀 동료 조니 에반스, 대런 깁슨과 함께 커플동반 파티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은 곧바로 퍼거슨 감독의 귀에 들어갔고 결국 퍼거슨 감독은 진노하며 휴식일인 29일 훈련할 것을 지시했다.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Boxing Day) 기간'을 앞둔 시점에 팀의 주축인 루니가 동료들을 이끌고 밤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퍼거슨을 크게 열받게 한 것이다. 이에 '명단 제외'라는 매우 강력한 불호령이 떨어진 것이다.
루니는 이러한 퍼거슨 감독의 결정에 크게 충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징계를 들은 즉각 정당치 못한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는 '경기 전 48시간 내 음주 금지'라는 규칙은 있으나 경기 직후에 대한 규제는 없다. 그렇기에 루니의 징계에 다른 사유가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루니는 최근 맨유TV 송년프로그램에서 퀴즈를 내던 도중에 데이비드 베컴의 출연 영화 'Bend it like Beckham'의 설명 과정에서 퍼거슨이 베컴의 얼굴에 축구화를 던지는 모습을 연출해 퍼거슨을 곤경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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