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 베를린 모르겐 포스트는 1일 주독일 미 대사 필립 머리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독일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며 양국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리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 조건 없이 베를린을 방문하려 하고 있다”며 “올해 베를린 방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독일이 의견 차이가 있지만 우호관계로 이를 극복함으로써 올해는 양국관계가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리 대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독 시기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유로존 위기 해법 등과 관련해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다.
미국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구제금융 제공,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등 과감한 조치에 나설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독일은 유동성 공급 보다는 방만한 재정 운용을 차단하는 구조조정 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