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2 中 부동산 시장 전망> 전저후고 상반기 하락세 하반기 소폭 반등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2011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책으로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적지않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상하이등 일선 도시에서도 도시 변두리 외곽지역의 주택들은 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당국의‘주택 구매 제한령’ 은 흑룡해인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도 토지와 주택 등 주요 부동산 거래와 가격이 모두 부진한 상황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해 12월 중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크게 오른 집 값을 합리적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규제의 고삐를 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실히 피력했다.

중위안부동산 시장부 장다웨이(張大偉) 총감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12월 이후 6~12개월 간 집 값이 10~20%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최근 10년래 가장 혹독한 한파를 맞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상당수의 시장전문가들은 2012년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더 두고 있다.
이들은 정부 의지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주택 거래량이 감소세를 유지하겠으나 연간 경제성장목표 달성 등 경기부양을 위해 하반기 규제정책이 구조적으로 완화되면서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 부동산 가격이 소폭 조정된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1, 2선급 대도시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전체적으로 5%정도 반등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하반기 정책 완화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집 값이 다시 폭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부동산 세를 인상하거나 보장성주택 공급량을 늘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제한령의 강도 조정으로 투자 자금이 1, 2선급 도시로 몰리는 반면 3, 4선급 도시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빠지는 등 양극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수석이코노미스트 주바오량(祝寶良)은 “부동산 시장을 지나치게 규제할 경우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토지거래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지방정부의 재정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 한해 부동산 가격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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