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극성스런 교육열, ‘올 인 문화’ 덕분”

  • 외국 언론이 본 한국 골프의 원동력과 이면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때 걸린 태극기.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에도 한국 골프는 세계 곳곳에서 위세를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 한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외국 언론들은 한국골프가 강자로 부상하게 된 배경으로 부모들의 극성스런 교육열, 한 가지 일에 매진하는 ‘올 인 문화’ 등을 주로 꼽았다. 최근 몇 년동안 미국· 일본의 유명 매체에서 진단한 한국 골프의 원동력과 그 이면을 요약한다.

◆AP통신= 한국 특유의 ‘올 인’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골프선수가 되면 어려서부터 오직 골프 한 가지에만 매달린다. 학업은 뒷전이다. 성공에 대한 강렬한 목표의식을 지닌 부모와 선수들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친다. 그 결과가 오늘의 한국 골프다.

◆뉴욕타임스= 한국 부모들은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하는 것이 미덕이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아버지들은 직장을 팽개치고 딸들의 골프에 전념한다. 그들은 코치이자 캐디이고, 운전기사이자 상담가 비평가 요리사이기도 하다. 한 선수가 우승한 후 소감을 제대로 말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골프에 전념했을지언정 청중앞에서 얘기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1998년 박세리가 뜰 때 그의 부친(박준철씨)을 비롯한 선수 아버지들을 ‘Golf dads’라고 불렀다. 자녀가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한국인들의 꿈이다. 한국 부모들은 노후에 자녀들의 부양을 받는다. 그래서 자녀교육은 일종의 투자다. 그러다 보니 한국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대단하다. 골프도 그렇다.

◆산케이신문= 극성스런 부모 덕분이다. 한국 부모들은 골프선수인 자녀가 화장실에 가는 때를 제외하고는 일일이 감시한다. 대회에서 퍼트를 잘 못했을 경우 밥을 안 먹이는 부모도 있다. 아이들은 그런 부모가 무서워서 열심히 연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인생에서 골프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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