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조류독감 첫 사망자 발생

  • 감염경로 불분명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 광동(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 사망했다.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광둥성 위생국 발표를 인용, 지난 달 30일 선전시에서 2011년 첫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하여 즉시 치료에 나섰으나 31일 오후 병원에서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병원 관계자는 “30일 조류독감 의심 증세를 보여 전문 의료진이 치료에 나섰으나 이미 조류독감이 호흡기관을 비롯한 모든 장기에 퍼지면서 기능을 마비시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광둥성 위생국 관계자는 “사망자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조류 음식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며 평소 건강한 신체를 유지했었다”며 “또한 그가 한달간 외국에 나간 기록이 없기 때문에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로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망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120명의 인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이 확인돼 격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전시 정부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도로 위 차량에 대한 전면 소독에 들어갔으며 출입국 위생검사체계를 강화한 가운데 아직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문가는 “조류독감은 조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며 “조류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직접 조류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접촉했을 경우 바로 손을 씻어야 하며 조류 음식은 고온에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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